의학(의료)

'렘수면', 대중교통에서 졸다가 내릴 때 '나도 모르게' 깨는 이유

닥터포포 2023. 11. 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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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렘수면과 비렘수면: 수면의 두 가지 주요 단계

많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목적지 역에 도착하면 자연스럽게 깨어나는 현상은 우연이 아닌, 뇌의 복잡한 작용 덕분입니다. 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면의 주요 두 단계인 '렘수면'과 '비렘수면'을 알아야 합니다. 렘수면은 꿈을 꾸는 단계로, 수면 중 가장 얕은 단계입니다. 반면, 비렘수면은 보다 깊은 수면 상태로, 신체와 뇌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대중교통에서의 렘수면: 특징과 반응

일반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렘수면 단계에서 잠을 자게 됩니다. 이 현상은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소음이 많은 환경 때문입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깊은 수면에 빠지기 어렵습니다. 렘수면 단계에서는 뇌 일부가 여전히 활성화되며, 특히 뇌의 전두엽 부분이 활발하게 작동합니다.

 

미국의 한 의과대학교 연구팀은 지하철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의 뇌파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수면의 얕은 1단계에 머무르며, 수면의 첫 30분 동안 이 단계를 유지한 후, 짧은 기간 동안만 수면의 2단계로 진입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1단계는 몸이 긴장되어 외부 자극에 민감한 상태로, 렘수면에 해당합니다. 반면, 2단계는 근육이 이완되고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는 더 깊은 수면 상태입니다.

 

3. 목적지 도달과 렘수면: 무의식적 시간 예측

대중교통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면 우리의 뇌는 무의식적으로 이동 시간과 정류장 이름을 기억하게 됩니다. 이러한 무의식적 기억은 우리가 렘수면 상태에서도 특정 목적지에 도달할 시간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렘수면 단계에서 뇌는 보통의 이동 시간을 기반으로 소요 시간을 추정하며, 안내 방송이나 다른 소리에 반사적으로 반응합니다. 이러한 무의식적 반응은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눈을 뜨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4. 환경 요인과 렘수면: 밝기의 영향

이 현상은 밝은 환경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낮이나 밝은 조명 아래에서는 멜라토닌이라고 불리는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깊은 수면에 빠지기 어려워져, 렘수면 상태에서 잠에서 깨어나기 쉬워집니다.

 

5. 피로도와 수면 단계: 렘수면과 비렘수면의 상호작용

그러나 몸이 지나치게 피로한 경우에는 이러한 패턴이 변할 수 있습니다. 심한 피로 상태에서는 밝고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비렘수면, 즉 깊은 수면에 빠질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쉽게 깨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몸이 필요한 휴식을 위해 더 깊은 수면 상태로 들어가는 반응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뇌와 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동안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내부 상태에 따라 수면의 단계를 조절하며, 필요할 때 적절히 반응하도록 조정됩니다.

 

5. 요약

렘수면과 비렘수면은 수면의 두 주요 단계로, 대중교통 이용 시 렘수면 단계에서 잠이 깨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렘수면은 꿈을 꾸는 얕은 수면 단계이며, 비렘수면은 깊은 수면으로 몸과 뇌의 회복에 중요합니다. 대중교통에서는 주로 렘수면에 머무르게 되며, 시끄러운 환경과 밝은 조명은 깊은 수면에 들어가기 어렵게 만듭니다. 무의식적으로 이동 시간과 정류장을 예측하고, 피로도에 따라 수면 단계가 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몸은 환경적 요인과 내부 상태에 따라 수면을 조절하고 필요에 따라 반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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