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라이프)

나이 들면 지성 얼굴 피부에서 건성으로 변하나요?

닥터포포 2023. 11. 13. 23:31
728x90

건성 피부, 지성 피부, 얼굴 피부

 

40대 여성 A씨의 경우처럼 나이가 들면서 피부 타입이 바뀌는 현상은 매우 흔합니다. A씨는 20대 시절 기름종이를 필수품처럼 들고 다닐 정도로 번들거리는 지성 피부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녀의 피부는 점점 건조해지고 각질이 올라오는 문제를 겪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피부 타입의 변화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많은 사례에서 건성 피부가 지성 피부로, 또는 지성 피부가 건성 피부로 바뀌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1. 유전적 요인이 강하지만 변화 가능한 피부 타입

피부 타입은 건성, 지성, 복합성, 민감성 등 네 가지 주요 유형으로 분류되며, 이는 피부의 피지 분비 양상에 따라 결정됩니다. 피지가 가장 많이 분비되는 T존(이마, 코, 턱)과 상대적으로 피지 분비량이 적은 U존(볼과 턱 아래 부위)의 차이가 이 분류의 기준이 됩니다. 대부분의 피부 타입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이는 평생 고정된 상태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다양한 외부 요인들로 인해 피부 타입은 변화할 수 있습니다.

가령,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건성 피부를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가족 중에 심한 여드름이나 많은 피지 분비를 경험한 사람이 있다면, 지성 피부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잘못된 세안법이나 염증 반응 등은 중성 피부를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피부 타입은 개인의 건강 상태, 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피부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피부 타입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염증성 질환, 알레르기성 발진, 자극성 발진 등 다양한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중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건성 피부

중년 이후에 피부 타입이 건성으로 변하는 현상은 비교적 흔한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피부의 피지선은 20대와 30대에 가장 활발하게 발달하며, 이 때문에 이 시기에는 피부가 지성의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10대에서 20대, 그리고 30대 초반에는 얼굴에 기름기가 많이 나타나는 지성 피부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30대 중반을 넘어서면 피지선의 활동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결과적으로 피부가 점점 건조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30~40대 이후에는 피지선의 분비가 감소하여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며, 중년 이후에 피부 타입이 지성에서 건성으로 바뀌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 건성 피부로 전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로, 피부의 자연스러운 유수분 균형이 변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특히 군대에 입대하는 20대 초반에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로, 이 때문에 피지 분비가 많아져 여드름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여드름은 피지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할 때 주로 발생하는 피부 문제입니다. 또한 군대에서의 생활 환경, 예를 들어 땀, 자외선 노출, 군모의 끈이 턱에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것 등도 여드름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들은 피부에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주어 피부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계절에 따라 민감해지는 피부: 피부 타입별 관리

계절의 변화는 피부 타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피부는 온도, 습도, 자외선, 바람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한 대학 피부과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계절에 따라 피부 타입의 분포가 크게 달라집니다. 연구결과, 봄에는 건성 피부가 48%로 가장 많았으며, 여름에는 피지 분비의 증가로 복합성 피부가 72%에 달했습니다. 가을에는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건성 피부의 비율이 61%로 증가했고, 겨울에는 건성 피부의 비율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계절별 변화는 특히 피부염(아토피, 건선, 주사피부염 등)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계절에 따라 피부의 수분 및 기름 분비 상태가 변하므로,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스킨케어가 필요합니다. 즉, 계절별로 다른 피부 관리 방법을 권장합니다. 여름에는 수분감이 있는 가벼운 로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겨울에는 끈적한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환절기에는 피부 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름 동안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찬바람을 맞게 되면 건조해지고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건성 피부는 주름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수분감과 유분감이 모두 풍부한 건성 피부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면, 지성 피부는 겉은 번들거리지만 내부적으로는 건조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보습력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경우, 모공을 막지 않는 ‘논 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제품 사용이 추천됩니다.

복합성 피부의 경우, 이마, 콧등, 뺨 등 각 부위의 피부 타입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를 위해 각 부위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별도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하기 전에 일정 기간 동안 팔 안쪽이나 손목 등 민감한 부위에서 샘플을 테스트해보고, 자극이 없는 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피부 상태는 단기간에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떤 피부 타입이든지,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화장을 깨끗이 지우며, 뜨거운 물 대신 미온수를 사용해 세안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의 개선은 모든 피부 타입에 도움이 되며, 특히 환절기에는 이러한 관리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300x250